[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성공적인 IT신화로 잘 알려진 구로디지털산업단지내 기업체들의 비정규직율이 52.0%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20~30대 청년 비정규직 비율은 무려 80.4%라는 충격적인 노동실태가 공개될 예정이다.
민주노총과 홍희덕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은 오는 6일 오후 2시 금속노조 4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 근로자 총 3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내 노동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 다룰 조사결과를 미리보면 구로디지털산업단지 전체 비정규직 비율은 52.0%. 상용직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41.9%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비정규직 비율 52.0% 중 20~30대 청년 비정규직 비율이 80.4%로 나타나 구로디지털산업단지의 IT성공 신화 뒤에는 20~30대 청년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토론회에서 다루게 된다.
◆ 시급 4000원 이하 13.8%, 평균임금 300만원 이상 13.2%
민주노총과 홍희덕 의원이 진행한 구로디지털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임금상황을 보면 미숙련직 노동자의 평균시간급은 4603원이고 비정규직의 평균시간급은 4391원으로 조사 됐다.
또한 시급 4000원도 안 되는 노동자들이 13.8%나 발견 됐는데 이는 장시간 노동관행으로 적절한 임금보상을 받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규직 평균임금은 210만원으로 조사됐지만 소득 안정권이라고 할 수 있는 한 달 평균임금 300만원 이상은 13.2% 밖에 안 됐다.
그러나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평균 근로시간은 47시간으로 조사 됐고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 52시간 초과 근로자가 무려 20.3%나 차지했다.
그 밖에도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내 노동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6일 토론회에서는 ▲새로운 노동시장과 오래된 노동시장의 공존문제 ▲구로지역 노동자의 안전보건문제 등이 토의된다.
한편, 이번토론회에는 서울디지탈산업단지 노동환경실태조사 외에도 서울디지탈산업단지의 형성 및 전개과정, 구로지역 노동자의 안전보건 문제 등이 다뤄진다.
패널로는 김종진_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김인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박정호 안산시흥 노동자권리찾기 사업단(준) 집행위원장, 이정호 민주노총 미비실장 등이 참여한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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