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금융당국이 2020년 국내 시스템적 은행지주회사(D-SIB)에 우리금융지주(316140)를 추가로 선정했다. 이에 우리금융지주는 내년부터 최소 11.5%의 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내 시스템적 중요 은행지주회사에 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KB금융·농협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시스템적 중요 은행으론 5개 은행지주의 자은행이 선정됐다. 신한지주의 경우 신한·제주은행,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은행, KB금융의 국민은행, 농협금융지주의 농협은행, 우리금융지주의 우리은행이다.

금융위가 발표한 시스템적 중요도 평과 결과에 따르면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농협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이 D-SIB 선정기준을 상회했다. 다만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공공기관인 산업·중소기업은행은 은행업감독규정 제92조에 따라 정부 손실보전 조항이 있어 D-SIB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선정된 D-SIB는 오는 2020년 중 1%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된다.

바젤위원회(BCBS)는 대형 금융기관이 초래하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응해 대형 은행·은행지주 감독 강화를 추진해왔다. 이에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G-SIB)을 선정하고 중요도에 따라 1%~2.5%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2016년부터 바젤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10개 D-SIB을 선정해오고 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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