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2017년 프랜차이즈산업은 매출 증가와 함께 고용부분에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프랜차이즈산업의 규모, 해외진출, 상생협력, 가맹본부‧가맹점 운영 등의 현황을 조사한 ‘2018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프랜차이즈산업 매출(가맹본부+가맹점)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19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 명목GDP(1730조원)의 6.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매출 중 가맹본부가 52조3000억원(44%), 가맹점이 67조4000억원(56%)이며 연평균 매출액은 가맹본부당 144억원, 가맹점당 2억8000만원이었다.
고용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25만6000명으로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2775만명)의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 중 가맹본부가 18만2000명(14%), 가맹점이 107만4000명(86%)이며 평균 고용인원은 가맹본부가 49명, 가맹점이 4명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7개(0.7%), 중견기업이 101개(2.7%)이며 중소기업이 3518개로 전체의 92.4% 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매출의 70.4%, 고용의 47.7%, 매장수의 44.2%를 차지했다.
전체 가맹본부 중 7.6%(350여개사)가 해외진출 경험이 있고, 12.3%가 향후 해외진출 계획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커피(16.8%), 치킨(16.2%), 한식(15.8%) 등 외식업 진출이 활발하고 진출 국가로는 중국(52%), 미국(20%), 동남아 순이었다.
해외 진출 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분야는 금융․세제 지원(37.6%), 컨설팅‧정보 제공(18.6%), 현지 마케팅 지원(8.8%) 순으로 조사됐다.
가맹본부의 8.8%가 가맹점과, 가맹점의 15.3%가 가맹본부와 불공정거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가맹본부는 가맹점과 결제대금 지연(33.2%) 등으로, 가맹점은 필수품목*(11.4%) 등으로 가맹본부와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본부는 가맹점과 신뢰관계 및 소통수준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고 보는 데 반해 가맹점은 저조한 것으로 평가해 가맹사업자 간 명확한 입장 차이가 확인됐다.
가맹본부의 수입원은 물류마진(81%), 로얄티(11.0%)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당 평균 가맹비 1044만원, 교육비 390만원, 보증금 584만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최초 가맹계약기간은 평균 2년2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본부는 경쟁 심화(39.5%), 가맹점 경영악화(24.1%)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가맹사업 발전을 위해서는 가맹점 개설 지원(34.1%), 자율적 경영여건 조성(31.8%) 등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가맹점 창업은 ‘안정적 소득을 위해(59.2%)’, ‘생계수단이 마땅치 않아(11.5%)’ 등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가맹점 매출액 변화에 대해 대다수가 비슷(63%)하거나 감소(34%)한 것으로 응답했고, 연평균 수익율은 21%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점 운영 시 애로사항은 인건비 가중(22.9%), 경쟁점포 증가(19.8%) 등의 순이었고, 가맹사업 발전을 위해서는 출점제한 등 영업권 보호(29.3%),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개선(26.0%) 등을 꼽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산업은 증가율 추이 고려 시 성장세가 주춤해졌으나, 여전히 외연적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양적 성장을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해외진출 확대와 상생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9년도 가맹사업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해 해외진출 활성화, 상생협력 기반 강화, 가맹본부-가맹점 동반성장모델 육성 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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