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황기대 기자 =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4일 ‘2015년 중견기업 실태조사’한 결과 2014년말 기준 중견기업 수는 2013년말 기준 중견기업 수 3846개보다 감소한 2979개를 기록했다.

이는 중소기업 범위개편 및 중견기업 제외기준 신설 등의 제도 변경으로 인한 것. 중소기업 범위개편으로 700여개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으로 재분류됐다.

중소기업 범위개편에서는 중소기업 규모 기준을 업종별 3년 평균 매출액으로 단일화, 4가지 상한기준(자본총액 1000억원 이상,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등) 중 자산총액 5000억원만을 존치시키고 모두 폐지했다.

중견기업 제외기준으로 자산 5조원 이상 외국법인의 자회사 등 약 500개 기업이 제외되는 제도 변경에 영향을 받았다. 또 자산 5조원 이상 외국법인 등이 3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면서 최대출자자인 기업을 중견기업에서 제외했다.

제도변경의 영향을 제외할 경우 실제로는 중견기업은 수가 200개 내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도가 변경되기 전의 기준을 계속 적용하면 2013년말 보다 217개사가 증가한 4063개사다.

변경된 제도를 적용해 2013년말 중견기업 수를 다시 산출하면 2801개사가 돼 2014년말 중견기업 수는 178개사가 증가했다.

중소기업청은 외형적인 중견기업 수 감소로 중견기업의 비중, 매출액 비중 등 양적 지표는 감소했으나 중견기업의 평균 매출액, 평균 고용 등과 같은 질적 지표들은 증가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황기대 기자, gid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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