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가트너(Gartner)는 2014년 전세계 모바일 광고 지출 규모가 지난해 131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23일 발표했다. 또한 이 시장이 2017년까지 41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디스플레이 포맷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겠지만 비디오 포맷이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부문의 다양한 광고 포맷과 관련해서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포맷이 전체 단일 광고 카테고리 중 규모가 가장 크며 전망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카테고리는 인-앱(in-app) 디스플레이가 수 년간 고성장한 후에 모바일 웹 디스플레이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태블릿 폼 팩터가 비디오를 주도하고 태블릿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면서 2017년에는 오디오/비디오 포맷의 채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용자들이 자신의 기기를 통해 자동으로 위치가 확인되도록 선택하든지 아니면 사용자들이 포스퀘어(Foursquare)나 핀터레스트(Pinterest)와 같은 앱을 사용해 자신이 방문하는 장소를 적극적으로 확인하면서 사용자들로부터 수집한 위치 데이터의 사용 확대로 검색/지도 광고 유형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 광고 푸시(push)를 하는 수단으로 지역 광고주들의 모바일 채널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모바일 웹사이트 개발에서 HTML5 툴 사용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세계 모든 지역에서 모바일 광고 지출이 빠르게 성장하지만 특히 북미지역의 광고 예산 규모 자체가 크고 모바일 광고 전환도 신속히 이뤄지고 있어 이 지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의 조사 부사장인 마이크 맥과이어(Mike McGuire)는"북미지역은 일반 광고의 집중과 투자가 가장 큰 지역이다. 그리고, 온라인 광고가 가장 성숙한 지역이기도 하다”면서 “전체 광고 예산이 가장 크기 때문에, 멀티플랫폼 접근방식으로 그 중 일부가 모바일로 전환될 때, 즉각적으로 시장 규모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전망 기간 동안 서유럽의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북미시장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아태지역과 일본은 모바일 광고가 가장 성숙한 곳으로 2017년까지 연평균 30%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디지털 콘텐츠 소비 목적으로 모바일 광고 수요가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아태지역의 모바일 광고 시장을 이끄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트너는 앞으로 중국, 인도 등 고성장 국가에서 중산층의 확대로 글로벌 및 지역 브랜드의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모바일 광고의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남미,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의 모바일 광고 성장은 대부분 신흥 경제국가들의 기술 채택과 안정화를 쫒아가는 모습이다.
주로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대형 시장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부터 이 지역의 성장률은 세계 평균을 앞서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rjy82@nspna.com, 류진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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