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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올 들어 서울에서 2억미만 저가 전세아파트가 2만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가 10월말 현재 서울지역에서 전셋값이 2억원 미만인 저가전세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34만1074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1월 연초대비 2만988가구가 감소한 수준이다.

이외에 올해 초에 비해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강서구, 노원구, 성북구 순으로 집계됐다.

강서구는 연초에 비해 저가전세 아파트가 3790가구 감소했으며 이어서 노원구 2517가구, 성북구 2100가구 등 각각 감소했다.

1000가구 이상 감소한 곳은 구로구(1903가구), 서대문구(1673가구), 양천구(1639가구), 금천구(1359가구), 도봉구(1142가구), 동대문구(1033가구) 등이었다.

이같이 2억원 미만 저가전세 아파트가 많이 줄어든 지역들은 대부분 중소형 주택형이 많은 강북권이다.

결국 서울 저가 전세입자들이 서울에 거주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줄어들어 ‘전세난민’이 돼 서울 인접 인천 경기권 역세권 단지로 몰리면서 수도권 전셋값 폭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억원 미만 저가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구는 노원구로 8만5939가구. 이어 도봉구 4만572가구, 구로구 2만9671가구, 강서구 2만877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저가전세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노원구, 도봉구 같이 비강남권이면서 소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와 강남구도 2억원 미만 전세가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 됐다.

이는 강동구는 고덕주공, 둔촌주공, 강남구는 개포주공 등의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강남구는 소형면적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많은 점도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

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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