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4월 산업활동동향은 정책효과가 반영돼 추가적인 경기 악화는 제한됐다. 업종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이 증가했다. 향후 예산 조기집행과 추경 편성 효과가 반영돼 완만한 경기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산업활동동향은 대외여건 회복세 지연과 엔화 약세 여파로 수출이 빠르게 살아나지 못하지만, 정책효과가 서서히 반영되며 내수 경기가 미약하게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살아나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반등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만에 반등하며 경기의 완만한 개선 가능성을 드러냈다.
내수 출하는 전월대비 0.5% 늘었으나 수출 출하가 0.3% 줄어 제조업 출하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예산 조기집행 영향이 점차 반영되며 내수 출하가 4개월 만에 증가 반전된 점은 긍정적. 그러나 그 동안의 감소폭에 비해 개선폭은 미미한 상태다. 대외여건 둔화와 수출 가격경쟁력 악화 영향이 맞물리며 수출 출하는 재차 감소로 돌아섰다.

제조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 및 금속가공 생산 확대 영향으로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석유정제 및 자동차 업종에서의 재고 소진에 힘입어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6% 줄었다.

이에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15.7%로 전월대비 0.7%p 하락했으나, 아직은 높은 수준으로 추가적인 재고소진이 필요하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2% 증가 반전됐다. 부동산 대책 시행에 힘입어 부동산·임대업 생산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소매판매는 준내구재 및 비내구재 판매 감소로 전월대비 0.5% 줄었다. 하지만 내구재 판매는 증가 반전됐으며 소비심리지수도 재차 상승해 소비경기는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4.0%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기성액은 건축 및토목공사가 동반 늘어나며 9.4%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가 전월대비 2.8% 증가한 반면 건설수주는 5.6% 감소해 투자 선행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으로 국내기계수주 확대가 눈에 띄는 모습이며, 5월부터 추경이 편성된 만큼 투자 심리도 조금씩 회복될 것이다.

건설기성과 서비스업생산, 고용 개선 등에 힘입어 동행종합지수는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이에 추세변동치를 제거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가 상승해 한달만에 반등했다. 구인구직비율과 기계류내수출하는 악화됐으나 건설수주 및 재고순환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으로 선행종합지수는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가 올라 4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정책효과 반영과 함께 경기 개선 기대감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상반기 중 예산의 60%를 조기 집행할 방침이었다”며 “그러나 정부조직 개편이 지연되며 1분기 중에는 예산 집행이 다소 늦어졌고 4월부터는 예산 집행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러한 효과는 국내기계수주 등 일부 통계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신성인 애널리스는 “5월에는 추경예산 편성 효과까지 반영되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내수경기의 완만한 회복흐름이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대외여건 개선과 수출 가격경쟁력 추가 악화 제한 등에 따라 수출 역시 서서히 회복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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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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