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2일 발표한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111.1원으로 전분기말(1,070.6원) 대비 40.5원 상승(3.6% 절하)했다.
또한 분기중 원·달러 환율은 1,084.8원으로 전 분기(1,090.3원)에 비해 5.5원 하락(0.5% 절상)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말 원·엔 환율(100엔당)은 1,182.3원으로 전분기말(1,238.3원) 대비 56.0원 하락(4.7% 절상)해 분기 중 원·엔 환율도 1,177.3원으로 전 분기(1,346.4원)에 비해 169.1원 하락(14.4% 절상)했다.
◆분기 중 원·달러 환율 추이= 1월중에는 미국 재정절벽 우려 완화 등으로 1,054.7원(1.11일, 연저점)까지 하락했다가 중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엔화 약세가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우려 등으로 상승세 지속했다.
또한 2월중에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 등 상승요인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등 하락요인이 교차하면서 1,090원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특히 3월중에는 엔화 약세 지속, 유로지역 위기 우려 재부각 등 대외요인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 대내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1분기 중 대부분의 G20국가 통화는 미 경기 회복세 부각에 따른 미 자산 가격 상승 기대, 이탈리아 정정 불안, 키프러스 구제금융 관련 우려 등으로 미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시현했고 엔화는 일본은행의 완화정책 확대 기대 등으로 큰 폭 약세 가 진행됐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살펴보면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엔·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 등에 주로 기인해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 대비 변동 폭은 각각 5.4원 및 4.0원으로 전 분기(각각 2.9원 및 1.8원)에 비해 확대 됐다.
또한 올해 1분기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 대비변동률기준)은 G20국가의 평균(0.33%)을 소폭 상회한 0.36%를 기록했고 동 기간 중 원화뿐만 아니라 대부분 G20국가 통화의 변동성도 확대(2012.4/4분기중 0.28% → 2013.1/4분기중 0.33%) 됐다.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올해 1분기 중 은행 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일평균 220.6억 달러로 전 분기(195.2억달러)에 비해 13.0% 증가했다.
상품종류별로는 외환스왑이 109.1억 달러로 가장 크고 현물환(95.5억달러), 기타파생상품(14.8억달러) 등의 순이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올해 1분기 중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전분기의 10억 달러 순 매입에서 70억 달러 순매도로 전환 됐다.
이는 연초에는 환율하락 기대심리 강화로, 3월중에는 고점 인식으로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
한편, 올해 1분기 말 기준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비거주자의 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는 110.9억 달러 순 매입으로 전 분기(15.2억달러 순매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엔화 약세가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우려, 유로지역 위기 우려 재부각 등으로 환율 상승 기대가 높아진 데 주로 기인한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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