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상용근로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체감되는 고용부진의 원인은 높은 청년 실업률 때문으로 나타났다.
2월 전년동월대비 취업자가 20만1000명이 증가했다. 30만명대 증가에서 1개월 만에 다시 20만 명 대 증가로 축소됐다.
또한, 실업률은 4.0%를 기록,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월 한국 고용 시장 회복 추세가 훼손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단순히 계절요인 때문이다”면서 “설 연휴에 따른 일용직 고용 감소가 고용지표 부진으로 나타난 것일 뿐 여전히 한국 고용 부문의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2월 취업자수 증가 폭 축소의 주원인은 설 연휴로 인해 임시 및 일용근로자가 감소했기 때문.
2월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3.1%, 7.2% 감소했다. 임시근로 자의 경우에는 9개월, 일용근로자의 경우에는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1월과 동일하게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했다. 상용근로자의 증가 속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고용시장 회복 추세는 유효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상용근로자의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체감 고용 상황은 매우 부진하다. 2월 청년실업률(15세~29세)은 9.1%로 2010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실업률과 실업률의 차이도 2013년 1월 4.1%포인트에서 5.1%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민구 이코노미스트는 “청년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전반적인 고용상황 개선 속에도 새롭게 고용시장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고용 사정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취업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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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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