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88%까지 오르면서 8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7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예대마진’은 더욱 확대됐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70%로 전월 대비 0.05%p 확대됐으며 대출금리는 연 3.56%로 전월 대비 0.11%p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가 상승했지만 대출금리가 더 크게 올라 예대마진(1.86%p)이 전월 대비 0.06%p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 금리는 3.93%로 2014년 7월(3.93%)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8%로 전월 대비 0.03%p 올랐으며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33%로 전월 대비 0.05%p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24%p 상승하며 3.2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7%pp 상승해 3.59%를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1.70%로 0.05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 예금이 1.71%로 0.07%p 상승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1.67%로 0.01%p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 기준 1.86%p로 전월(1.80%)보다 0.06%p 뛰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2.27p로 1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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