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1월 은행 가계대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기업대출은 상당폭 증가로 전환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기타대출 감소폭 확대 등으로 전월에 이어 소폭 감소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4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지속,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다 명절 및 성과 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 감소 폭은 통계 속보치 작성(2004년 1월) 이후 두 번째 큰 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둔화됐으나 집단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반면 은행 기업대출은 상당폭 증가로 전환했다. 기업대출은 13조 3000억원 증가해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증가 전환했고 중소기업대출은 -1조원에서 +9조 2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지속 되는 가운데 시설자금 및 부가가치세 납부(1월 25일) 수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소기업대출도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최대 폭 증가다.
회사채는 투자기관의 연초 자금윤용 재개 등으로 순발행 전환했다. CP·단기사채도 연말 일시상환분 재발행 등으로 순발행 전환했고 주식은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공개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1월중 은행 수신은 감소 전환했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상여금 지급 관련 기업자금 인출 등으로 상당폭 감소했다.
정기예금도 규제비율 관리 등을 위한 예금유치 노력, 예금금리 상승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편 1월 이후 국고채금리는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속 움직임, 추경 논의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단기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주요국 주가 하락,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가 1월 하순 이후 양호한 기업실적 전망 등으로 반등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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