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올해 전국아파트 분양은 18만가구로 74%가 지방에서 분양됐다. 분양실적도 2년 연속 지방 분양실적이 수도권보다 많았다.

2012년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371개 단지에서 총 18만5303가구(일반분양 기준)로 집계됐다. 2011년(17만4149가구)과 비교하면 6.4%정도 늘었다.

닥터아파트의 2012년 분양시장을 물량중심으로 특징을 살펴본 결과, 올해 아파트 공급 수준은 리만사태를 겪었던 2008년 보다 5만가구 이상 많다.

2008년 당시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은 12만6753가구. 올해는 주택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공급실적은 늘었다.

이유는 지방(지방광역시 + 지방중소도시)물량 증가 때문이다. 2011년부터 늘기 시작한 지방 집중 현상이 올해도 벌어졌다. 특히 올해는 지방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물량 증가가 컸다.

올해 지방(수도권 제외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13만7340가구. 2011년(12만5516가구) 대비 9.4% 늘었다.

지방중소도시에서 공급된 물량은 8만7188가구에 달해 2011년(6만7775가구) 대비 28.6%나 늘었다.

전년 대비 올해 물량 증가가 가장 큰 곳은 경북으로 9221가구가 분양됐다. 전년(2958가구) 대비 211.7% 즉 3배 이상 늘었으며 포항, 구미, 안동, 김천 순으로 공급이 많았다.

충북은 6459가구가 나왔으며 전년(2217가구) 대비 191.3%가 늘었다. 지역별로 청주, 진천 순으로 물량이 많았다.

강원은 전년(4346가구)대비 104% 약 2배 정도 분양물량이 증가해 총 8867가구가 분양됐다. 원주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춘천, 동해 순이다.

충남은 올해 지방중소도시 가운데 가장 분양물량이 많은 곳이지만 2011년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충남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총 2만2340가구. 이중 74%(1만6587가구)정도가 세종시 물량이다. 2011년(1만7205가구)과 비교하면 29.8% 늘었다.

경남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물량이 줄었지만 2만가구 이상 분양되면서 올해 지방중소도시분양 실적 가운데는 충남 다음으로 많았다. 올

해 경남에 분양된 아파트는 총 2만1882가구. 전년(2만5727가구) 대비 14.9%가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물량은 지난 해 보다 줄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물량 감소가 가장 컸다.

올해 총 6268가구가 분양됐지만 지난 해(9181가구) 물량과 비교하면 31.7% 정도가 줄었다.

그리고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은 재개발・재건축에서 절반 넘게 담당했다(56.7%). 재개발을 통해 2001가구, 재건축을 통해 1558가구가 분양됐다.

경기의 경우도 올해 동탄2신도시 등에서 아파트 공급이 많았지만 전 년에 비해서 오히려 줄었다. 올해 경기도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3만1461가구. 전년(3만4107가구) 대비 7.8%감소했다.

수도권 가운데는 인천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물량이 늘었다. 올해 공급된 물량은 1만234가구. 2011년(5345가구) 대비 91.5% 증가했다. 올해 인천은 연수구 송도, 남동구 구월동 순으로 아파트 공급이 많았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대전, 부산, 대구 순으로 전년 대비 물량 감소가 있었다. 올해 대전 아파트 공급량은 2882가구. 전년(1만2219가구) 대비 76.4% 줄었다.

부산은 올해 1만7042가구나 공급됐지만 지난 해 2만4377가구가 분양되면서 올해 30.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올해 9212가구가 분양됐고 2011년(9466가구) 대비 2.7% 물량 감소를 보였다.

반면 울산과 광주는 2011년 대비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이 증가했다. 울산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8954가구로 전년(4550가구) 대비 96.8% 늘었다. 올해 울산은 중구, 울주군, 남구 순으로 물량이 많았다.

광주는 올해 1만2062가구가 분양됐으며 2011년(7129가구) 대비 69.2% 늘었다.

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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