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53억달러(6조 2301억 5000만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639억 1000만달러(545조 3262억 500만원)로 전월말 대비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말 4586억 8000만달러(539조 1783억 4000만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서 9월 말 4639억 7000만달러(545조 3967억 3500만원), 10월 말 4692억 1000만달러(551조 5563억 5500만원) 등 넉달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운 뒤 11월 감소 전환했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사잔의 미달러화 환산액,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등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예치금은 한 달 전보다 76억달러(8조 9338억원) 감소해 181억 9000만달러(21조 3823억 4500만원)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5000만달러(587억 7500만원) 감소한 46억 3000만달러(5조 4425억 6500만원), SDR은 1억 7000만달러(1998억 3500만원) 감소한 153억 5000만달러(18조 439억 2500만원)로 집계됐다.
다만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4209억 4000만달러(494조 8149억 7000만원)로 25억 2000만달러(2조 9622억 6000만원) 늘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전달과 같은 47억 9000만 달러(5조 6306억 4500만원)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 세계 8위 수준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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