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은 기자 =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날 때 마다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부르짖는 건설사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사망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광주 철거 건설현장 붕괴사고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의 이슈로 건설사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건설사들의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확인해보니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은 ‘현대건설’로 집계됐다.
국토부가 공개한 건설사 사망사고 통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해당 기간 동안 총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의 주요 건설사 등에서도 사망자가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5명까지 나왔다.
앞서 현대건설은 안전을 최우선 경영 실천한다며 안전문화 체험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재난 안전분야 사회공헌 활동 협약식도 체결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해인 2019년 하반기에만 6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9년 7월 양천구 신월동 빗물저류배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고 8월 이천-문경 중부내륙철도 건설공사 6공구에서 1명이 사망했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신축공사 현장과 신길9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 현장에서 각각 1명씩 사망했다.
이러한 안전사고 사망사고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고가 많이 난 것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앞으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발생 할 때마다 국토부 조사도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안전에도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건설현장 사망자 사고 공동 2위를 기록한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총 5명이 사망했고 공동 4위인 삼성물산·롯데건설은 3명이 사망했다. 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SK에코플랜트·포스코건설은 공동 6위로 2명이 사망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사망자 1명으로 10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까지 건설현장 사망자 사고 10위를 기록한 HDC현대산업개발과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광주 철거 건설현장 사망사고 때문에)사망 순위로 따지면 (올해 2분기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압도적으로 많아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NSP통신 박정은 기자 him56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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