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달러화 약세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하며 5개월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6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98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3657억6000만달러)보다 4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2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4월부터는 3개월 연속 매달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이후 환율 변동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11월 감소로 돌아선 후엔 4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 달 반등했다.

외환보유액이 큰 폭의 증가로 전환한 데 대해 한은은 “글로벌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유로화,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늘어난 데다 보유외환의 운용수익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구성별로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405억3000만달러(92.1%)로 전월대비 40억3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월보다 5000만달러 늘어 203억달러(5.5%)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23억8000만달러(0.6%)로 3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IMF 포지션은 18억4000만달러(0.5%)로 3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3%)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7위로 전월과 같았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3조2023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며 일본(1조2541억달러), 스위스(618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927억달러), 대만(4288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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