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여신금융연구소)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카드 사용 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여신금융연구소가 22일 발표한 ‘2015년 11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11월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6.3%로 작년 11월 증가율(5.0%)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증가했다.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공과금서비스를 제외한 업종에서 사용된 개인카드 승인금액을 말한다.

연구소는 “민감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소비자동향지수)는 110포인트로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9월 이후 민간소비회복이 지속되며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사·여행사·면세점과 같은 해외여행 관련 업종의 카드승인액이 지난해보다 21.1%나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국민 해외여행객수는 159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9.0% 증가하며 여행사(13.9%)와 면세점(84.0%)의 카드승인금액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 보다 84.0%나 늘며 큰 증가폭을 보였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유통업종 승인액은 11월 20일부터 보름간 진행된 민간주도 쇼핑대전 ‘K-세일데이’ 효과로 전년동월대비 10.0% 증가한 7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업종 승인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11월 보험업 카드승인금액은 1조4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2% 늘었다.

연구소는 “기준금리 인하로 예정이율이 하락하면서 10월 생명보험사들의 보장성보험료가 4~7% 인상됐다”며 “또 11월에는 중소형 보험사의 개인용·영업용 자동차보험료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세영 금융연구소 연구원은 “3분기 이후부터 소비심리 회복으로 카드 사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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