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메르스 여파에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국내 방문이 급감하면서 2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내놓은 ‘2015년 2분기중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 2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2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6.4% 감소했다.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07년 3분기(-3.3%)이후 처음이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메르스의 여파로 예년 2분기에 입국자 수가 크게 줄었다”며 “통상적으로 2분기는 중국 노동절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사용금액이 늘어야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 입국자수는 지난 5월 133만명에서 메르스 확산 시기인 6월에 75만명으로 크게 줄며 전월에 비해 43.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가 메르스 여파 이전인 4월에 전분기 대비 8.2%로 크게 증가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는 늘어나며 전분기(27억6000만달러)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33억2000만달러로 전분기(32억1000만달러)에 비해 3.3% 증가했다.

내국인 출국자수가 전분기 대비 5.3% 감소했으나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 와 사용금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전분기 대비 +5.5%) 사용금액은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11.0%) 및 체크카드(-0.3%)는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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