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1분기 가계대출 증가폭이 동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1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12조 8000억원 늘며 통계 편제 이래 동기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으로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데다,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까지 맞물리며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의 증가세를 주도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 역시 1분기 중 가장 크게 늘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26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둔화됐다.

신성욱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1분기에는 일반적으로 주택거래량이 적고, 상여금 등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줄어들면서 평균적으로 다른 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적은 편”이라 설명했다.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의 1분기말 잔액은 109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말(1087조7000억원) 대비 11조6000억원(1.1%) 증가했다. 이는 동기 기준으로 지난 2011년 1분기(12조3000억원)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전년동기(1024조9000억원) 대비로는 74조4000억원(7.3%)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04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2조8000억원(1.2%) 증가했으며, 판매신용은 59조원으로 1조2000억원(-2.0%) 감소했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17조7000억원 → +7조8000억원)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5조2000억원 → +1조5000억원)의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예금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축소(+15조4000억원 → +9조7000억원)되고 기타대출은 감소(+2조3000억원 → -1조9000억원)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기타대출의 증가폭이 축소(+5조2000억원 → +1조9000억원)되고 주택담보대출은 감소(+0.0조원 → -4000억원)했다.

기타금융기관 등의 대출은 주택거래증가에 따른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의 대출 증가와 학자금 대출로 인한 한국장학재단의 대출 증가 등으로 증가폭이 다소 확대(+3조1000억원 → +3조5000억원)됐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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