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5만원권 대부분이 예비적 및 일상적 구매 등 화폐 본연의 기능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주체별 현금 사용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5만원권 보유 사유 1순위로 가계는 비상시 대비 등 예비적 보유(47.4%)를, 기업은 일상적 재화·용역 구매(50.1%)를 꼽았다.

나머지 가계 응답자의 42.1%는 일상적 재화·용역 구매로, 10.2%는 경조사비로 5만원권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기업응답자의 49.7%는 비상시 대비 등 예비적 보유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대체적으로 거래 및 보관 편의성 증대 등의 이유로 5만원권이 유용하다는 의견이 많아 5만원권 발행 및 사용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주체별로는 가계의 경우 경제활동 및 소비지출이 활발한 40~50대에서 5만원권 수취・보유 비중이 높았으며, 5만원권을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기업은 전반적으로 5만원권을 활발하게 사용하며 특히 건설업, 운수업 등의 업종에서 수취․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기업 모두 5만원권 발행 이후 현금사용빈도 및 현금보유량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감소했다는 응답보다 많았으며, 5만원권 발행으로 거래 또는 보관 편의성이 증대됐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계·기업 모두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크게 넘어섰다.

또 5만원권 사용이 유용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가계(50.8%)·기업(59.6%) 모두 유용하지 않다는 의견을 크게 상회해 긍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다만 5만원권 인출 관련 애로 경험을 겪은 응답자들도 있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5만원권의 인출애로 경험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가계 11.5%, 기업 16.4%로 조사됐다.

5만원권 인출 애로 경험 사유로는 금융기관의 일시적 5만원권 부족이 70.0% 이상으로 대부분 차지했으며 한국은행의 시중은행에 대한 불충분한 5만원권 공급 때문이라는 응답도 가계 20.5%, 기업 15.6%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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