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채권 잔액이 1227조 5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8조 3000억 원 증가했다.

하지만 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9월말 기준 0.86%로 전 월말(0.96%) 대비 0.10%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9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27조 5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8조 3000억 원(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178조 6000억 원으로 9월중 1000억 원 감소해 전월(+4000억 원) 대비 소폭 감소로 전환됐고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17조 8000억 원으로 2조 8000억 원 증가하며 전월(+3조5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가계대출 잔액은 500조 2000억 원으로 9월중 4조 3000억 원 증가해 전월(+5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 축소됐다.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86%로 전 월말(0.96%) 대비 0.10%p 하락했고 전년 동월(0.91%) 대비로는 0.05%p 하락했다[9월중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폭 추이(’11.9월중)0.14%p↓→(’12.9월중)0.32%p↓→(’13.9월중)0.13%p↓→(’14.9월중)
0.10%p↓]

연체율 하락은 은행의 분기 말 부실채권정리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연체정리규모(3조1000억원)가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원)을 상회한 데 주로 기인한다.

9월말 현재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07%로 전월 말(1.16%) 대비 0.08%p 하락 [전년 동월(0.99%) 대비 0.08%p 상승]했고 대기업대출(원화) 연체율(0.89%)은 전월 말(0.74%) 대비 0.15%p 상승[전년 동월(0.79%) 대비 0.10%p 상승]했다.

또 중소기업대출(원화) 연체율(1.14%)은 전월 말(1.30%) 대비 0.16%p 하락 [전년 동월(1.06%) 대비 0.08%p 상승]했고 가계대출(원화) 연체율(0.59%)은 전월 말(0.71%) 대비 0.12%p 하락[전년 동월(0.83%) 대비 0.24%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0.50%)은 전월 말(0.56%)대비 0.06%p 하락했고(집단대출 연체율(0.89%)은 전월말(1.01%) 대비 0.12%p 하락)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42%로 낮은 수준 유지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80%)은 전월 말(1.07%) 대비 0.27%p 하락했다.

한편 금감원은 9월중 기업대출(696조 4000억 원)은 기업의 분기말 부채비율 관리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3조9000억 원→+2조7000억 원)됐고 가계대출(500조2000억 원)도 적격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월 대비 증가세 둔화(+5조1000억 원→+4조 3000억 원)고 평가했다.

또 9월말 국내은행 연체율(0.86%)은 전월 말(0.96%) 대비 0.10%p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0.91%) 대비로도 0.05%p 하락해 개선추이가 지속중이지만 다만 경기둔화와 일부 취약업종의 연체율 악화가능성 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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