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시장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지난달 여·수신 금리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71%로 전월 대비 0.07%p 하락했다. 이는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지난 4월 3.87%에서 5월 3.80%, 6월 3.56%로 하락했다. 코픽스 금리 역시 같은 기간 3.54%에서 3.56%로 상승했다가 3.52%로 다시 내려갔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0.01%p)이 소폭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0.06%p)은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 등으로 0.02%p 하락해 4.88%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20%p 하락한 3.71%로 나타났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7%p 하락한 6.04%,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06%p 하락한 3.84%로 나타났다.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 대비 5.6% 상승한 64.2%로 집계됐다. 그 중 고정형 주담대 취급은 1.5%p 늘어난 94.9%를 기록했다.
수신금리 역시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04%p 하락한 3.51%로 나타났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3%p 하락했다.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 CD 등을 중심으로 0.06%p 하락한 3.58%로 나타났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