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강달러에 지난 6월 수출물가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 역시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상승했다. 수출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물가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6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2% 상승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월 1365.39원에서 6월 1380.13원으로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공산품은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7% 상승이다.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84.04달러에서 82.56달러로 전월 대비 1.8% 하락했지만 화학제품, 광산품 등의 상승폭이 컸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5% 및 0.7%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6%, 7.3% 상승했다. 반면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화학제품, 운송장비 등이 감소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9%, 7.7%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시주는 1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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