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내수부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인한 건설업 부진 등으로 2월 기업체감경기가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2월 업황BSI(장기평균 77)는 68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제조업 2월 업황BSI(장기평균 79)는 70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2p)과 중소기업(-1p)은 모두 하락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2p)은 상승했으나 내수기업(-3p)은 하락했다.
특히 전자·영상·통신장비가 -7p, 의료·정밀기기가 -13p, 석유정제·코크스가 -7p 내리며 전월 대비 1p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이는 전방산업의 전자부품 수요가 감소하고 의료기기 원가가 상승한 것, 2월초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세를 나타냈으나 내수 부진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BSI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5p, 운수창고업이 +2p로 상승했으나 건설업이 부동산PF 사태로 인해 -7p 하락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67로 조사됐다.
다음달 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 고무·플라스틱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4p 상승한 75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2p 상승한 70으로 조사됐다.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8p 상승한 93.3으로 기록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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