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달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하며 대출금리가 전월 대비 0.12%p 하락한 5.14%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장기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2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85%로 전월 대비 0.14%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연 5.14%로 전월 대비 0.12%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5.25%로 전월 대비 0.01%p 하락,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5.31%로 0.11%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5.21%) 이후 4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계대출 금리 역시 4.82%로 전월 대비 0.22%p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7월(4.80%)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해 4.16%로 나타났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COFIX) 상승과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도 장기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주담대 금리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금리는 고정형이 0.30%p 하락해 4.17%, 변동형 금리가 0.35%p 하락해 4.14%로 나타났다.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13%p 하락, 시장형금융상품이 0.16%p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29%p로 전월 대비 0.02%p 확대됐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8%로 전월말 대비 0.05%p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5.2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53%p로 전월 대비 0.05%p 확대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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