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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주택시장이 회복하면서 지난해 은행권 택담보대출이 45조 1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단계적 도입 등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10일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2023년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 1000억원 증가(전년말 대비 0.6%) 증가해 예년 대비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대출은 지난 2019년 56조 2000억원, 2020년 112조 3000억원, 2021년 107조 5000억원 증가하다가 2022년 8조 8000억원 감소세로 돌아선 뒤 다시 올해 10조 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45조 1000억원 증가해 전년(+27조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35조원 감소해 전년(-35조 8000억원)과 유사한 감소폭을 보였다.

금융위는 “은행권 가계대출(+37조 1000억원)은 전년 순감(2022년 -2조 8000억원)에서 증가 전환됐으나 과거 대비(과거 8년 평균 +62조 1000억원)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권 주담대는 전년 대비 증가폭 20조원에서 51조 6000억원으로 확대됐으나 과거 평균수준(49조원)”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가계대출이 주택시장 회복 등으로 증가 전환했으나 대부분 실수요자 위주의 정책자금 대출 위주로 증가했으며 증가폭도 예년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2024년 중 스트레스 DSR의 단계적 도입 등 앞서 발표한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에 기반한 대출 취급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계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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