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8월 우리나라 상품수지는 50억 6000만달러(6조 7905억 20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수입 감소폭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서 발생한 ‘불황형 흑자’로 해석된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48억 1000만달러(6조 4550억 2000만원)로 넉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가 앞으로 흑자의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상품수지는 50억 6000만달러(6조 7905억 20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이 전월 대비 21% 감소할 때 수출이 6.5% 감소해 나타난 불황형 흑자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16억달러(2조 147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가 11억 4000만달러(2조 1472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건설은 2억 7000만달러(3623억 4000만원) 흑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소득을 중심으로 14억 7000만달러(1조 9727억 4000만원) 흑자, 이전소득수지는 1억 2000만달러(1610억 4000만원)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57억 3000만달러(7조 6896억 6000만원) 증가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우려에 내국인 해외투자는 30억 5000만달러(4조 931억원) 늘어 증가폭이 축소됐다.
8월 수출은 518억 8000만달러로(69조 6229억 6000만원)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다. 선박 제외시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등이 증가했으나 석유제품, 반도체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510억달러로(68조 4420억원) 전년 동월 대비 22.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27.6%, 16.2%, 19% 감소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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