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 수출이 부진함에 따라 우리 교역조건이 25개월째 악화됐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해 7개월 연속 떨어졌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4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하락했다. 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38.8%나 떨어져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다.
4월 수입물량지수는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광산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0.9%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3.5% 하락했다.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수출가격(13.2%)이 수입가격(12.8%)보다 더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수출물량지수(-3.2%)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5%)가 모두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3.7% 하락했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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