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은행은 올 2분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출금리 상승과 취약계층 포용금융 확대 등으로 가계의 신용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한은이 발표판 ‘2023년 1분기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신용위험은 실물경기 둔화, 일부 취약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기업대출 연체율을 보면 대기업은 2021년말 0.24%에서 2.23년 2월말 0.09%로 줄어들었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같은 기간 0.27%에서 0.47%로 늘었다. 개인사업자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0.16%에서 0.39%로 확대됐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최근 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 확대 전략 추진 등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잔액기준 2021년말 3.01%에서 2023년 2월말 4.95%로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1년말 0.16%에서 2023년 2월말 0.32%로 증가했다.
2분기 중 국내은행의 기업 및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체로 완화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업대출에 대해서는 예대율규제 완화 연장에 따른 대출여력 증대, 은행간 시장확보 경쟁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 완화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의 경우 그간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된 데다 최근 다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완화적 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업대출 수요는 대기업은 증가하나 중소기업은 보합을 나타낼 전망인 반면 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수요는 주택거래 부진,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자금과 일반자금 수요 모두 감소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의 대룰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체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 및 대출건전성 저하 우려가 증대되면서 이에 따라 관리를 강화한 영향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연체율은 높은 대출금리로 인한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 증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2021년말 2.50%에서 2022년말 3.40%, 같은기간 신용카드사는 1.09%에서 1.20%, 상호금융조합은 1.40%에서 2.12%, 생명보험회사는 0.15%에서 0.18%로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아질 전망이다. 대출수요는 상호금융조합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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