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일본 광학기업인 호야(Hoya)는 회계연도 2022년 3분기까지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던 극자외선(EUV)용 블랭크마스크의 매출이 올해 1월부터 고객사 재고조정이 시작됨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지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하락 폭은 회계연도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1분기간 전년대비 -15%, 전분기대비 -20~-25%에 달할 것”이라며 “업황 악화로 양산 물량이 축소됨에도 2nm를 주력으로 한 고객사의 선단공정 개발이 지속됨에 따라 샘플 제품 납품은 진행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수지 연구위원은 “호야는 급격한 매출 반등은 어려우나 회계연도 2023년 2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EUV 블랭크마스크 매출액은 압도적인 글로벌 점유율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선단공정 비중 상승과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회계연도 2022년 4분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1742억엔(+3% YoY, +0% QoQ)을 제시했다.
최수지 연구위원은 “블랭크마스크의 매출 하락과 더불어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철회로 인한 라이프 케어(Life Care)의 타격이 예상되나 HDD용 유리기판이 재고 소화 과정에 있어 하락 폭을 빠르게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호야는 일본의 광학기업으로 크게 라이프케어(Life Care), IT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매출 비중은 CY22 기준 각각 64%, 35%이다. 의료 및 헬스케어 관련 렌즈를 판매하는 라이프케어 사업부의 매출 규모가 더 크나 IT 사업부의 마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탓에 세전이익 내에서는 5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IT 사업부의 주요 제품은 HDD용 유리기판과 블랭크마스크, 카메라렌즈다. 주로 EUV용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하기에 대다수가 삼성전자와 TSMC향으로 납품돼 IT 사업부 내 아시아의 매출 비중이 72%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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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김용환 기자(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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