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반적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 매매가는 2020년 수준으로 전세가는 2021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하락한 이유는 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축소다.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이 전세가격 하락보다 세다.
2021~2022년에 크게 상승했던 매매가격이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 해당 시기에 매매가 상승이 가장 크게 나타난 수도권이 가장 크게 하락하고 있다. 지방으로 갈수록 매매가 상승 대비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실거래가격에서 얻을 수 있는 의의는 시세비교의 대안”이라며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비싼지 저렴한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유사한 아파트의 실제 거래되는 가격과 비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승준 애널리스트는 “최근에는 매매거래가 적어 실거래가격 사례가 없는 경우가 발생하고 매물가격은 여전히 높게 형성돼 비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최근 거래되는 가격이 고점 대비해서 얼마나 하락했는지 매크로 지표로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즉 최근 거래는 2020년 거래된 가격대라는 것으로 분양가격 또한 그 수준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는 게 김승준 애널리스트는 분석이다.
한편 김승준 애널리스트는 “아파트가격동향조사는 실거래 사례 기반에 매물정보, 시세정보, 부동산중개업소 의견 등이 들어간다”며 “따라서 표본 내 실거래가 없는 경우 최근 거래 사례 혹은 매물 가격 등을 활용하게 돼 우리가 실생활에서 접하는 가격 변동과 다르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승준 애널리스트는 “지금과 같이 거래가 적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동향조사와 실거래가지수간에 괴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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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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