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2023년 1월 아파트 분양전망은 전월 대비 전국적으로 6.3p 상승했다. 이는 정부에서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세제금융, 규제완화 등 종합계획을 발표함과 함께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규제지역 전면 해제 등 발표된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22년 12월 26일부터 1월 5일까지 설문조사 한 결과 12월 대비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6.3p 상승했다. 수도권과 광역시 대부분은 하락세를 유지한 반면 세종과 기타 지역은 비교적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월 이후 지속적인 회복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 지수는 58.7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분양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미만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 2022년 12월 21일 ‘2023 경제정책방향’에서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세제금융, 규제완화 등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3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규제지역 전면 해제 등 발표된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남은 지난달 50.0에서 21.4p 상승한 71.4, 강원은 지난달 50.0에서 20.0p오른 70.0를, 전남도 지난달 50.0에서 18.7p 상승한 68.7을, 경북은 지난달 50.0에서 16.6p 상승한 66.6, 충북도 지난달 46.7에서 14.8p 상승한 61.5, 세종은 지난달 50.0에서 14.2p오른 64.2, 충남도 47.1에서 12.9p상승한 60.0, 전북은 지난달 58.8에서 12.6p 상승한 71.4로 지방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경남과 강원에서 약 20p나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경남은 지역 제조업 생산의 증가세로 인한 지역 경기 회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강원은 강원도청사 이전 등 지역개발 이슈로 분양 전망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은 지난달 45.3에서 1.4p 하락한 43.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는 지난달 46.2에서 2.5p오른 48.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서울은 지난달 47.2에서 3.3p내린 43.9로 하락, 공급과잉 상태인 인천은 지난달 42.4에서 3.2p내린 39.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대부분에서 전망지수 50선을 회복한 반면 수도권만 50선 아래로 전망됐지만 이는 1·3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 수도권 분양 전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당분간 고금리가 이어지고 금년 중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우리 정부의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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