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돌파한 후에도 계속 상승세다. 상품수지 적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가 오름세를 보여 엔 캐리 트레이드 재개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이 컸던 것이 사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좁은 의미로는 해외 단기대출을 의미하며, 넓게는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까지 포괄한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엔화는 포트폴리오 투자보다는 해외 단기대출과 밀접하게 움직인다”면서 “일본의 해외 단기 대출 증가세는 아직 미흡하며, 엔 캐리 트레이드가 나타났던 과거에 비해 금리차도 매우 작기 때문에 엔 캐리 트레이드 재개 기대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외환 수급은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가격경쟁력 개선으로 상품수지 적자폭이 축소되며 개선될 전망이다.

수입업체들의 부담 확대 우려 속에 일본 내에서도 엔화 약세 속도 조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성인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7월 중 참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어 정책 기대감에 기반한 엔화 약세 흐름은 좀 더 연장될 수 있지만 결국 펀더멘탈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원화 약세로 원/100엔 환율 하락세는 제한되며, 연내 1100원 내외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엔화 약세는 한국의 대일본 수출 감소와 수출 가격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

신성인 이코노미스트는 “2011년말 이후 엔화 약세로(다른 요인 무시) 한국 수출은 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엔화 약세는 자동차, 전자집적회로 등의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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