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감, 서울 및 일부 지역을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 등으로 인해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11월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1월 25일부터 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1월대비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5.6point (46.3→51.9)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1.5p (43.9→45.4), 광역시는 9.3p (46.6→55.9), 기타지역은 4.4p (47.0→51.4)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감, 서울 및 서울 연접 일부 지역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 무주택자 및 실수요자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입주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50p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및 서울 연접 일부 지역을 제외한 규제지역이 모두 해제되면서 경기(40.4→47.5), 인천(35.4→38.7), 세종(43.7→50.0) 등 3개 시·도에서 입주전망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규제지역해제가 되지않은 서울은 5.8p (55.8→50.0)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해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고금리와 주택가격 하락 추세로 부동산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어 신속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미분양과 계약해지, 준공 후 미입주에 따른 건설업체와 2금융권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서울의 규제지역 개편 등 확실하고 강력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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