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우리 중소기업 믹서기의 중동 산유국 쿠웨이트에 진출가능성을 분석한 자료가 나와 주목된다.

박한수 코트라(KOTRA) 쿠웨이트 무역관은 최근 분석자료를 내고 수려한 디자인과 잔고장이 없는 내구성을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쿠웨이트 시장에서의 시장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쿠웨이트는 인구 350만 명의 도시 국가이지만 소득수준이 높아 틈새시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민소득 5만 달러의 부유한 산유국가로 고급 브랜드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는 한편 제3국인을 중심으로 중저가 제품의 시장도 형성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명품에서부터 저가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가격 브랜드 이미지 등을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다.

가전제품도 쿠웨이트 내에서 생산이 전무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 제품은 브랜드 중심, 후진국 제품은 가격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용 믹서도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Al Ghanim(X-cite), Eureka, Best Denki 등의 가전제품 전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믹서는 고도기술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잔고장이 없는 선진국 제품을 선호하며 중국산 제품도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믹서가 가전제품 매장에서 판매되는데 이 중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는 Philips, Kenwood, Bosch, Moulinex 등이다.

박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제품은 아직 유명 브랜드군에 들어가지 않지만 한국산 가전제품의 브랜드 이미지에 힘입어 선진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쿠웨이트의 가정용 믹서(과즙기 포함)의 연간 수입 물량은 1400만 달러 규모이며 매년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더운 날씨로 신선한 주스를 선호하는 식습관과 웰빙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로 믹서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쿠웨이트의 소비자는 브랜드와 내구성을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미 믹서를 사용하고 있어 인지도가 높고 잔고장이 없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박 무역관은 분석했다.

고급품시장에서는 독일·프랑스·일본 제품이 기능성과 디자인 관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상 믹서로 통칭하지만, 제품을 더 상세히 분류하면 이들 제품은 주서 커터 믹서 분쇄기 가공기로 나뉜다.

주서는 오렌지·레몬 주스 등의 제조용, 커터는 육류·야채 등의 분쇄용, 그리고 믹서는 반죽용, 분쇄기는 재료의 적절한 절단용, 그리고 가공기는 유제품·디저트 제품 제조용으로 사용한다.

이 제품의 판매가격은 매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믹서를 기준으로 브랜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Philips(중국)가 80달러 Panasonic(일본)은 90달러 Moulinex(프랑스) Kenwood(중국) Bosch(독일)는 100달러로 팔리고 있다.

쿠웨이트는 특별한 수입규제는 없으나 CE 등 선진국의 인증 브랜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는 수입송장 기준으로 5%가 부과된다.

박 무역관은 쿠웨이트에 우리 제품의 수출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전시회 참가를 통한 브랜드 홍보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진국 제품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만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으므로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도 강조했다.

박 무역관은 “유명 선진국제품도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브랜드 인지도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는바, 적절한 가격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병행한 내구성도 중요하다.

가전제품은 외관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지만 쿠웨이트는 사용자 대부분이 가정부인 점을 감안해 잔고장이 없는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이 박한수 무역관의 조언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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