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도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4%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3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인 4.8%를 나타냈으며 앞으로도 물가상승압력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4%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식 등 개인서비스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석유류 및 가공식품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고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전월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는 4.8%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이 부총재보는 “휘발유, 식료품, 외식 등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커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는 만큼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광범위한 물가상승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009년 3월(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3.1%를 기록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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