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올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민간분야 소비 위축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러시아는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IMF와 OECD는 2013년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3.3~4.0%로 전망해 지난해 수준 또는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은 국제유가의 안정화 및 민간 분야의 왕성한 소비지속 기대에 근거한 것이다.

러시아는 2012년 10월 기준으로 5개월 연속 실질 GDP증가율이 하락하고 있다.

2012년 러시아의 실질 GDP증가율은 전년(2011년)동월대비 5월 4.3% 6월 3.8% 7월 3.0% 8월 2.8% 9월 2.5% 10월 2.3%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질 GDP증가율의 하락을 두고 VTB 캐피탈(VTB Capital)은 경기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재정긴축과 여신증가율 둔화 저축률 증가를 주요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VTB 캐피탈은 러시아의 소매여신 증가율이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초 중앙은행이 소매여신 억제정책을 실시할 경우 지난해 러시아 경기를 이끌었던 민간분야 소비 위축이 우려된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의 WTO 가입과 자국산업 보호에 따른 주요 비즈니스 환경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8월 22일 러시아는 WTO에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올해부터 관세율이 순차적으로 인하된다.

이러한 철강재와 의료기기 컴퓨터 일부 소비재 등의 수입관세 인하로 한국의 대러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개방화에 따라서 러시아의 자국 산업 보호주의도 점증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폐차세 적용 확대 및 대외무역 구제제도 강화 움직임을 통해 자국 산업 보호조치 확대추세가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WTO 가입 전후로 철강 농기계 섬유 등에 대한 반덤핑 부과 및 세이프 가드 조사가 강화되고 있다.

유라시아 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반덤핑 판정 4건과 반덤핑 조사 2거 세이프가드 조사 3건에 착수했고 최근에는 수입되는 합성섬유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를 착수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018년에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준비사항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월드컵 개최 11개 도시가 최종 확정됐고 투자규모가 190억 달러로 확대됨에 따라 올해부터 인프라 확충 등 월드컵 개최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제성장에 따른 CIS 각국의 낙후지역 개발·사회인프라 개선 정책도 추진되는데 모스크바 시는 국제 의료허브를 구축할 계획이고 러시아 에너지부는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 1조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지난해 10월 발표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2013~2015년 48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공항 도로 항만 철도)에 3200억달러를 투자하는 극동·시베리아 개발 정책도 추진중이다.

이처럼 관세율이 인하되고 각종 프로젝트가 발주되는 등 시장기회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관세율 인하 수혜품목 중심의 대러시아 수출 확대와 각종 프로젝트 수주 노력을 통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외국과의 FTA 체결은 적지만 향후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

지난해 8월 22일 WTO에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해 다른 국가와의 FTA체결을 위한 환경은 마련된 셈이다.

러시아는 아직 일부 독립국가연합 CIS 회원국과 세르비아와만 FTA 체결을 한 상태이지만 현재 네덜란드 유럽 자유무역연합 EFTA와의 FTA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그 외 다른 국가와도 FTA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FTA 체결환경은 어떨까.

러시아는 EU와의 FTA협상 추진이 예상돼 우리 기업들의 통상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 정부는 러시아 측에 FTA 체결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러시아 측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현재 대외국가와의 FTA 체결은 아직 적지만 향후 증가가 확실한 상태다.

이 때문에 주러 한국대사관과 코트라 모스크바 무역관 등에서는 한-러 FTA 체결 시 양국 간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로 인한 경제적 효과와 우리 기업의 비교우위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조속한 체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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