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주택산업연구원은 헝다사태를 계기로 날로 악화되고 있는 중국 부동산시장과 부동산개발업체의 부실화가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우리나라는 중국과 달리 수급면에서 전반적인 경기회복추세와 주택공급 절대량 부족, 엄격한 LTV관리(평균 LTV 57%), 50%수준에 육박하는 장기고정금리대출 비중, 그리고 사업구조면에서 시행사↔신탁사↔금융사↔시공사로 연결되는 다단계 헷징 사업구조 등을 꼽았다.
현재 중국은 급격한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2·3선 도시들의 주택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누적 및 취약한 부동산개발금융구조 등에 따라 부동산경기 악화와 부동산개발업체의 부실화가 확산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헝다가 중국내 부동산개발사업 1·2위를 다투는 거대기업이라는 점과 시진핑 장기집권체제 초년도이자 미·중간 주도권경쟁이 첨예한 시기라는 점에서 중국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헝다사태를 진정시키고자 개입할 가능성이 크지만, 헝다의 부실화 규모가 너무 크고 부실화 가능기업이 항다만이 아니라는 점, 헝다의 근거지가 광쩌우라는 이유 등으로 향후 전개될 부동산개발업 부실화를 단기간에 완전히 틀어막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중국정부가 이 문제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할 경우 전반적인 시장관리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또 헝다사태 등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의 부실화가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전반적인 거시경제상황과 부동산시장의 수급상황, 부동산금융관리, 부동산개발사업 구조 등의 측면에서 중국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며 헝다사태의 확산이 계기가 되어 중국경제가 전반적인 침체국면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경제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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