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지난주 그리스 2차 지원 타결로 단기 디폴트에 대한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중장기 지급불능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ECB의 2차 장기대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디폴트 가능성 하락에 따라 지난주 유로화와 남유럽 국채는 강세를 보였으나 주식시장은 선반영 인식으로 보합권 등락을 시현했으며 국제유가는 공급차질 우려로 상승세 지속했다.

26일 국제금융센터(최성락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과 일본의 증시는 상승했으나 유로존은 하락(-0.5%)했으며 신흥국은 나라별로 혼조를 보였다.

유로화는 3개월 이래 최고 수준의 달러화대비 약세를 기록했으며 엔화 80엔대에 진입했다.
美 국채금리는 보합, 이탈리아(-3bp), 스페인(-18bp) 등 남유럽 국채금리는 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수단 등 MENA 지역 정정불안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지속(주간 6천억원, 연간 9.9조원)됐으며 채권시장에서는 단기국채 위주로 외국인 투자 확대(주간 1조원, 연간 2.5조원)됐다.
최 연구원은 “위험자산에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새로운 호재 부재, 유가 상승, 차익실현 압력 등 위험선호 태도가 둔화될 여지도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그리스의 재정긴축과 경기침체의 악순환과 관련, 도전적 긴축목표, 경제 구조개혁 난관 등을 감안할 때 2020년 정부부채 120.5% 달성에 큰 어려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차 지원을 통해 2014년까지 재정부족분을 보전해야 하나 긴축이행 실패에 따른 3차 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다수(Citigroup, HSBC 등)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중기적으로 위기재발 우려가 여전히 높고 타결 기대가 일부 선반영됐기 때문에 시장의 안도감이 오래가지 못할 전망이며 CDS 트리거 영향(집단행동조항 적용 가능성 높음)과 각국 의회의 지원자금 집행 승인 지연 가능성 등 남아 있는 tail risk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주에는 지난해 말 1차 장기대출(LTRO)이 은행권 자금조달 우려를 해소하며 머니마켓과 국채시장, 자산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처럼 오는 29일 ECB의 2차 장기대출 LTRO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차 규모는 1차와 비슷하거나 약간 많은 5~6천억 유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1차에 비해 캐리트레이드 자금수요도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최 연구원은 “다만 LTRO의 자산가격 부양 효과는 간접적 파급효과(spill-over effect) 및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치나 2차 LTRO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되었기 때문에 2차 이후 추가 유동성 대책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2차 LTRO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은 미온적일 수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다음달 1일 EU 정상회의에서는 신재정협약 체결 등 일부 정책 진전이 있을 예정이며 유럽 구제기금(EFSF/ESM) 한도 상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EFSF와 ESM의 병행 시행 등으로 방화벽 확대시 긍정적인 시장반응이 예상된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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