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제주항공(089590)의 4분기는 3094억원(YoY -2.5%, QoQ -16.1%)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450억원(YoY 적.전, QoQ 적.지)의 영업손실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기재도입으로 국제선 공급(ASK)은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했지만 내국인 출국자 둔화와 일본 및 홍콩노선 급감의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RPK)은 18.2% 증가에 그치며 탑승률(L/F)은 84.2%를 기록했다.

일본노선 수요 급감을 대처하기 위한 동남아노선 경쟁심화로 국제선 여객운임(Yield)은 전년동기대비 20.5% 하락했으며 전년동기대비 항공유가격 하락(15.5%)에도 불구, 기재 확대와 환율 상승으로 유류비도 5.0% 증가하여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춘절 연휴 이전부터 부각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속도가 2003년 사스(SARS) 때보다 훨씬 가파르다.

그로 인해 중국노선 여객수요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고 비단 중국노선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수요 자체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제주항공은 총 17개의 중국 노선 가운데 이미 운휴를 실시한 5개 노선과 더불어 인천~웨이하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을 당분간 운항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를 감안하면 제주항공은 1분기에도 4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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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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