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05%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률이 0.09%로 지난주(0.18%) 대비 크게 축소됐고 일반 아파트는 전주와 동일한 0.05%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동탄, 분당, 판교 등 동남권 신도시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0.03% 변동률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0.02% 올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로 전주(0.03%) 대비 오름세가 둔화됐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3% 상승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10월 말로 가시화 된데다 (부동산) 불법거래 조사로 중개사무소들이 잠정 휴업 상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매매 가격 변동률
서울은 입주 5년 이내의 신축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동(0.15%) ▲중랑(0.12%) ▲구로(0.11%) ▲광진(0.09%) ▲노원(0.09%) ▲금천(0.08%) ▲송파(0.08%)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역 일대의 대단지 새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가 1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중랑은 실수요 매수문의로 신내동 신내 6단지와 묵동 신내4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2단지가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광진은 구의동 신축 아파트인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와 광장동 현대10차가 1,0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6단지, 상계2차중앙하이츠와 중계동 건영3차가 저가 매물 소진 후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4%) ▲동탄(0.11%) ▲판교(0.05%) ▲평촌(0.03%) ▲광교(0.02%) 순으로 올랐고 ▼산본(-0.02%)은 하락했다.
분당은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서현동 시범한양과 시범삼성·한신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동탄은 동탄2신도시의 매물이 소진된 후 청계동 시범예미지,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와 송동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가 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와 7단지가 25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거래가 꾸준하게 이뤄진 호계동 목련신동아9단지가 2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10%) ▲의왕(0.10%) ▲광명(0.09%) ▲하남(0.09%) ▲김포(0.06%)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청약 대기수요가 유입되면서 별양동 주공4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 등 대단지에 매수문의가 이어져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래미안자이,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저가 매물 소진 후 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반면 거래가 부진한 ▼파주(-0.12%) ▼오산(-0.07%) ▼시흥(-0.04%)은 하락했다.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이 250만원-750만원 하락했고, 오산은 원동 원동푸르지오가 500만원 떨어졌다.
◆전세 가격 변동률
서울은 ▲양천(0.08%) ▲관악(0.05%) ▲서대문(0.05%) ▲강동(0.04%) ▲성북(0.04%) 순으로 상승했고 ▼종로(-0.02%)가 유일하게 하락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우성, 현대아이파크 등이 500만원-2000만원 올랐다. 관악은 신림동 현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서대문은 직주근접 수요의 중소형 전세 거래가 이어지면서 홍제동 홍제원현대와 천연동 천연뜨란채가 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14%) ▲판교(0.10%) ▲분당(0.09%) ▲평촌(0.06%) ▲광교(0.04%) 등지에서 상승했다.
동탄은 입주연차가 짧은 동탄2신도시에 전세 문의가 이어지면서 청계동 동탄2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동탄KCC스위첸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1단지 풍성신미주와 판교동 판교원마을1단지가 500만원-3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대형 면적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 수내동 파크타운대림이 2000만원-4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16%) ▲광명(0.13%) ▲파주(0.11%) ▲김포(0.10%) ▲부천(0.10%) 순으로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 포일자이가 500만원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단지가 10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북변동 동남, 대림이 500만원-750만원 올랐다. 반면 ▼안산(-0.04%) ▼시흥(-0.01%)은 하락했다. 안산은 사동 안산고잔6차푸르지오가 750만원 빠졌다.
한편 부동산114 리서치팀 여경희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지역이 곧 발표될 예정이다. 집값 급등 지역에 대한 ‘핀셋 지정’이 예고됐는데 서울에서는 강남4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이 유력한 대상지역으로 거론되는 모습이다.
분양가상한제 대상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공급 위축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새 아파트 중심의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매수자들이 관망하면서 추격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됐다.
또 관리처분계획인가 이전 단계의 정비사업의 경우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가격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과천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청약을 기다리는 전세 대기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세매물은 재계약과 초저금리 기조에 따른 월세 전환으로 감소가 예상되면서 국지적으로 불안정한 흐름이 예상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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