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전국의 분양사업 체감경기가 60선에 머문 가운데 서울은 HSSI 전망치 조사 이래 첫 70선을 기록하며 분양경기 침체인식 강화됐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4일 분양경기실사지수(이하 HSSI)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월 전국 HSSI 전망치는 64.3으로 전월대비 2.9% 하락하며 5개월 째 60선에 머물렀다. 특히 서울 전망치는 80선 아래로 내려간 78.1로 조사 이래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세종(86.3)과 광주(85.7), 대전(84.6)은 유일하게 80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충남(40.0), 강원(42.1) 등 기타 지역이 40~70선을 기록하며 업계는 서울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분양사업 기대감이 크게 위축됐다는 반응이다.
기업규모별 2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63.2(4.1p↓), 중견업체 65.3(0.9p↓)로 대형업체의 하락이 더욱 두드러졌다.
서울의 경우 대형업체는 84.6으로 3.4p 소폭 상승하며 80선을 유지했지만 중견업체는 72.4로 14.0p 대폭 하락했다.
분양물량의 경우 지난해 예정됐던 물량이 연초로 연기되며 2월 전망치 98.9(3.2p↑)를 기록했으나 미분양의 경우 전월대비 4.1p(↓) 하락하면서 2월 전망치 100.0을 기록했다.
분양가격 HSSI 및 예상분양률은 2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1.4%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70%대 수준으로 주산연은 신규 분양사업 추진 시 주의를 요구했다.
2월 예상분양률은 인천·경기권과 광주·전라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울의 2월 예상분양률은 전월대비 6.6p 하락(↓)한 80.6%로 적극적인 분양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분양가격 HSSI 전망치(102.0)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 유지했으며 주택사업자들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연초 분양물량이 증가하면서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산연은 전반적으로 분양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분양가격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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