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재건축 사업부진과 재정비 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며 지방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이 심화되는 등 주택사업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올해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9.3으로 전월 대비 14.6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며 18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비수기와 대출규제·보유세 강화,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주택사업자의 신규공급 부담이 커지며 1월 체감 경기가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주산연 측은 “2017년 하반기 이후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강화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사업자는 경기대응적인 단기 사업전략을 지양하고 위기상황에 대한 컨티전시 계획(Contingency Plan)과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사업 전략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76.1)이 유일하게 70선을 넘었으며 그 외 지역은 30~60선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해 9월 30p 이상 급락한 이후 세 달 연속 70선을 지속하고 있다.
요인별로는 재개발이 87.2로 전월 대비 3.0p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재건축은 83.6, 공공택지는 82.4로 전월대비 각각 0.6p, 1.8p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주요 재건축사업장을 중심으로 시공사 교체, 사업 연기 결정 등 사업부진에 따라 재건축이 소폭 하락했고 재정비 시장규모 축소 전망과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 따라 주택건설 수주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또 주산연은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규모가 위축되고 사업지연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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