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정대로 연말에 양적완화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금리(재융자금리,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00%, -0.40%, 0.25%로 동결했고 적어도 내년 여름까지는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도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9월에 비해 각각 0.1%p 하향조정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연말 양적 완화 종료 후에도 만기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를 상당기간(=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도 점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필요할 경우 자산매입 프로그램(Asset purchases program)과 TLTROs(Targeted longer-term refinancing operations) 등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을 다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경제지표에 따라 정책 정상화 속도를 유연하게 조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에 대해서는 최근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지정학적 요인(브렉시트, 이탈리아 예산안)과 무역분쟁 등으로 하방 리스크가 다소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용개선 및 임금상승, 설비투자 증가 등 내수안정이 완만한 경기확장과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중기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우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한 단계 더 진전하는 데 있어 경제지표에 따른 대응(data-dependent)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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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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