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현대차와 기아차 11월 판매는 중국의 높은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11월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 40만3381대(-4.2%, 이하 모두 YoY), 기아차 24만7115대(-3.8%)를 기록했다(도매판매 기준).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저효과와 신차 출시에 따른 대기수요(G90, 팰리세이드 등), 소비심리 부진으로(11월 소비자심리지수 96pt, -3.5pt MoM) 현대차가 0.4% 성장에 그쳤고 기아차는 0.7% 감소했다.
현대차는 그랜저가 1만대를 다시 넘어서는 저력을 보였고(10,191대, +0.1%) 코나(5558대, +28.5%)와 싼타페(9001대, +99%) 판매가 크게 증가해 전반적으로 RV(Recreational Vehicle)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기아차는 세단인 K시리즈가 호조를 보였으나 RV 차종들이 부진했다.
11월 글로벌 판매부진의 가장 큰 배경은 중국의 부진이다.
지난해 12월부로 취득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중국 판매량이 12월까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현대기아차는 부진한 시장수요 및 부족한 라인업을 감안해 무리한 밀어내기를 지양하고 있다.
12월에도 중국의 판매감소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해외판매가 증가하면서 중국의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공장 및 소매 판매가 재고조정을 마무리하고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실제로 3분기 미국 공장에 반영된 엔진 리콜 비용을 조정한 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 내 리더쉽 변화가 주도하는 영업, 투자, 실적의 정상화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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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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