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영구임대아파트 중 91.3%가 20년 이상 된 주택으로 노후화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LH가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수원시병)에게 제출한 임대주택 노후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영구임대주택은 15만449세대 중 25년 이상 된 임대주택이 10만2070세대로 67.8%에 달하고 있고 20년 이상 된 주택도 3만8008세대로 25.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구임대주택에서 주거하는 다수가 저소득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어 심각성이 더 크다.
이에 대해 김영진 의원은 “영구임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의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화재 등 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면서 “특히 임대주택 노후화에 따른 수선유지가 부실할 경우 임대주택 단지의 슬럼화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주거환경까지 악화시킬 여지가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영진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은 국가가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의 실현이라는 정부의 역할을 한 것이기에 수선유지 및 관리 예산도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며 “임대주택 노후화 해소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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