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 속에 9월마다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계절성에 대한 우려가 부담이 되고 있다.

9월 수익률이 부진했던 이유는 9월~11월에 Fed의 통화정책 이슈를 비롯해 연방정부 예산안 결정 및 선거 등 각종정책 이벤트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통화정책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

8월 말 잭슨홀미팅에서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정책이 안도 랠리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올해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소폭 둔화됐던 경기 모멘텀 반등과 2011년 이후 가장 양호한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 흐름을 기대하게 한다.

미국 증시 상승과 달러 약세의 조합은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 S&P 500 지수 및 원/달러 환율과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추이는 밀접한 상관성(상관계수 0.9)을 지닌다.

KOSPI(코스피)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 중 절반이 미국계 자금이기 때문이다.

터키 등 신흥국 위기 우려가 불거진 지난 8월 한달간 주요 신흥국에서 외국인 투자금액이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한국 증시는 16억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헬스케어 업종에 순매수가 집중됐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주식은 일부 IT와 헬스케어 등 성장주다. 지난 8월 신흥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한국 반도체와 헬스케어 업종을 순매수했던 외국인 수급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성장주 스타일의 선호가 지속될 경우 성장주 비중이 40%를 초과하는 한국 증시에 대한 상대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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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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