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맹지선 기자 = 올해 하반기 주택매매가격이 서울지역 상승세가 수도권을 견인하며 수도권이 0.1% 소폭 상승하고 지방은 0.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 원장 권주안)은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서 올해 상반기를 ‘정책발아에 따른 주택시장 조정국면기’로 진단하며 하반기는 불안한 상승압력이 크게 낮아지면서 수도권 중심의 안정적 하향기조가 유지되지만 지방은 ▲수급조정에 따른 하방압력 ▲지역기반산업의 지속적인 침체 ▲아파트 전세가격의 하락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경착륙 및 역전세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국지화·양극화가 강화되면서 지방시장 중심으로 가격하락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시장이 경착륙하지 않고 수도권의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주택‧부동산규제의 속도와 강도를 조정하고 무엇보다도 지방 입주예정자의 입주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주택금융규제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세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1.2% 하락해 임차인의 주거안정과 전세금에 대한 주거불안이 공존할 수 있다.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지수 추이 (한국감정원)

하반기 주택매매거래는 지방의 거래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41만 건 정도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거래물량을 고려할 경우 이번 한 해 약 85만 건(2017년 약 95만 건 대비 약 10% 감소)의 주택매매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하반기 주택공급은 20%~50% 수준의 감소가 예상돼 인허가 26만7000가구, 착공 21만8000가구, 분양 15만5000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준공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7%가 증가한 34만5000가구가 공급돼 전세가격 하향안정화에 기여하고 임차시장의 가격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급증하는 일부지역은 역전세난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 월별 주택거래량 (온나라부동산)

한편 주산연은 ▲대출규제 ▲금리 ▲입주량 ▲가계부채 ▲재건축관련 규제를 하반기 주택시장 5대 영향 변수로 보고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입주물량 급증지역 중심으로 하방압력 확대되고 서울 상승폭이 크게 둔화돼 하락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NSP통신/NSP TV 맹지선 기자, jees6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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