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제넥신(095700)의 글로벌 피어 그룹이라 할 수 있는 넥타(Nektar Therapeutics)사가 이번 ASCO 학회에서 지속형 IL-2인 NKTR-214와 BMS사의 면역관문억제제인 옵디보(Opdivo, Nivolumab)의 병용투여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ASCO에서 발표된 결과가 작년 11월 SITC 학회에서 발표된 결과에 비해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의 수치가 낮아졌다는 이유로 넥타사의 주가는 그날 42% 급락,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더불어 넥타사의 피어 그룹이라 할 수 있는 제넥신 역시 직격탄을 맞고 6월 5일 주가는 7.8% 급락했다.
넥타사가 발표한 ORR의 결과만 놓고 보면, 흑색종의 경우 지난 SITC 학회에서의 ORR은 64%(n=7/11)였고 이번 ASCO에서 발표된 ORR은 50%(n=14/28)로 수치가 감소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작년에 병용투여를 받던 환자들의 종양 크기는 올해 결과에서 더 많이 감소되어 있으며 특히 PD-L1 비발현 환자들에게서도 종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그리고 NKTR-214를 투여하게 되면서 기존 PD-L1이 발현되지 않았던 환자들에게서 PD-L1의 발현이 확인되면서 옵디보의 반응률을 높이게 되었다는 사실 또한 입증했다.
이러한 임상결과에 고무된 BMS사와 넥타는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흑색종 환자의 임상 3상은 당장 올해 3분기 진입할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넥타와 제넥신 그리고 얼마 전 Eli Lilly가 인수한 ARMO BioSciences사에 시장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해 같은 기능의 면역관문억제 효과를 더하는 첨가적 효능(additional effect)보다는(즉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 내지는 얼마 전 임상 3상이 실패한 키트루다와 IDO 저해제의 병용투여), 시너지 반응(synergic effect)를 찾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넥신은 넥타와는 달리 면역을 억제하는 Treg 세포의 증식은 나타나지 않은 채 effector T 세포의 숫자를 증식시킨다는 것이 건강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1a상에서 확인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다수의 환자들이 T 세포부족에 기인하기 때문에 T 세포, 특히 Effector T 세포의 숫자를 증가시켜주는 하이루킨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치료율과 생존률을 모두 증가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아직 진행 중인 임상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ORR의 숫자 비교만으로 넥타사의 42% 급락은 다소 비이성적인 반응였다”며 “넥타의 NKTR-214와 옵디보와의 병용투여 결과는 그 내용상 매우 고무적였으며 NKTR-214와 하이루킨 역시 다른 기전의 물질로 기전 상 하이루킨의 우수성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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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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