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녹십자(006280)의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3263억원(YoY, 1.7%), 영업이익은 1억원(YoY, -98.7%)을 기록 컨센서스를 -98.5%나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79억원(적자전환), 당기순이익은 -36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2786억원(YoY, 1%), 영업이익은 18억원(YoY, -79%)으로 2016년 86억원 대비 크게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2018년 시즌에 국가검정을 받아 출하된 녹십자의 3가 독감백신은 400만 도즈, 4가 독감백신은 400만 도즈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나 주로 정부 입찰물량으로 들어가는 3가 독감 백신과는 달리 4가 독감 백신의 경우 private 시장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녹십자의 독감백신 매출이 크게 부진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자인 SK케미칼의 경우 4가 독감백신 물량을 크게 확대했고 일양약품과 사노피사가 4가 독감백신을 신규로 출시하면서 4가 독감백신시장의 경쟁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

이로인해 녹십자의 국내 독감백신 매출액은 2016년 4분기 136억 대비 -86%나 감액된 19억원을 기록했다.

4가 독감백신이 국가지정백신으로 지정되지 않는 한 국내시장에서 녹십자의 고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녹십자는 이미 레드오션화된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주요 이유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매출이 전년대비 크게 하락한 것과 더불어 수두백신의 수출이연 그리고 상여금 확대와 폐기대비 충담금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남반구로의 백신 수출이 예상과는 달리 70억원(2016년 81억원)으로 크게 하회하면서 폐기대비 충담금이 40억원으로 2016년 10억원 규모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자회사 실적이 이익 기준으로 20억원 적자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녹십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 IVIG의 미국 시판승인이 기대되며 하반기 미국으로 IVIG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기를 권고하며 최근 제약바이오 섹터 조정으로 주가는 올해 고점 대비 약 13% 하락해 있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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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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