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2022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가는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하락했고 오피스는 0.18% 상승, 상가의 경우 중대형 0.20%, 소규모 0.24%, 집합 0.13% 등이 하락했다.

임대가격지수 및 임대료를 유형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의 경우 서울, 경기 및 인천 지역의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임대가격지수는 서울, 대전, 경기에서 상승했고 그 외 시도는 하락했다.

서울은 광화문, 남대문 상권 등 도심권 오피스의 공급 제한과 거점오피스의 안정적인 임차수요로 전분기 대비 0.34% 상승했다. 또 부산은 연산로터리 상권 등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사무공간 축소 움직임 및 노후오피스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0.17% 하락했다.

이와 함께 중대형 상가의 경우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서울에서 상승했다. 그 외 시도는 모두 하락한 가운데 충북, 전북, 경남 순으로 하락했다.

이에 서울은 용산역 상권의 용리단길 활성화와 외국인 유입 증가 등으로 회복으로 전환한 명동 상권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02% 상승했다. 또 충북은 제천중앙, 제천역 상권에서 인구 고령화에 및 장기공실로 인한 상권 회복 부진으로인해 전분기 대비 0.48% 하락했다.

이어 소규모 상가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다. 임대가격지수는 대전에서 상승했고 그 외 시도는 모두 하락한 가운데 충북, 전북, 경북 순으로 하락했다.

이 중 대전은 유성온천역 상권에서 NC백화점 유성점 오픈 및 도안신도시 개발에 따른 배후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0.01% 상승했다. 전북은 남원광한루, 정읍중심 상권에서 구도심 공동화에 따른 인구유출 및 상권 쇠퇴로 인해 전분기 대비 0.46% 하락했다.

그 외에도 집합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경기, 부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모든 시도에서 하락한 가운데 세종, 전남, 전북 순으로 하락했다.

이 중 세종은 높은 임대료와 공실 장기화, 상권 미성숙에 따른 배후수요 부족 등으로 전분기 대비 0.25% 하락했다. 또 전남은 하당신도심, 전남도청 상권에서 목포지역 산업경제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및 신흥택지개발지구인 남악신도시로의 상권 이동에 따라 전분기 대비 0.24%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임대가격지수는 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로 오피스는 프라임급 오피스의 신규 공급 제한 및 우량 임차인의 오피스 수요 지속으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며 “다만 상가는 코로나19 회복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우려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전체 상가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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